얼마전 모델 천이슬과 개그맨 양상국의 핑크빛 열애설이 세간의 이슈가 됐다. 자타공인 섹시 미녀 천이슬과 미남형은 아니지만 친근한 매력의 소유자인 양상국의 사랑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연예계는 술렁였다. 또 다시 '미녀와 야수' 커플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천이슬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연인 양상국의 반전 매력을 언급했다. 이날 천이슬은 "양상국과 왜 사귀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 않냐?"는 질문에 "내 연관 검색어에 '양상국 천이슬 사귀는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국은) 반전 매력이 있다"며 "나쁜 남자인 것 같으면서 잘 챙겨준다"고 밝혔다.
또한 천이슬은 "연관검색어로 뜬 '천이슬 양상국 이용'이라는 검색어를 지우고 싶다"며 자신이 양상국을 이용한다는 소문에 가슴앓이 했던 심경도 털어놨다.
이처럼 천이슬 양상국 커플처럼 객관적으로 보기에 뛰어난 외모의 여성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남성과 교제하거나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 '미녀와 야수'커플에 종종 비유되곤 한다. 사람들은 '미녀'를 사로잡은 '야수'의 특별한 매력을 알고싶어 한다.

연예계에도 이러한 미녀와 야수형 연예인 커플은 과거부터 계보를 이으며 존재해왔다.
먼저 70년대에는 대표적 미녀 탤런트 김민자와 야수 최불암 커플을 들 수 있다. 김민자는 당시 국립극단 단원이던 최불암과 1970년 6월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그해 1월 한국일보 연극영화예술대상 인기상을 나란히 탔으며 지금도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80년대에는 미녀와 야수 연예인이 유독 많은 시기였다. 미스 롯데 출신 미녀 탤런트 이문희는 선이 굵고 투박한 역을 많이 맡은 야수형 연기자 김영철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또한 미녀 탤런트 김자옥은 대구 지방공연에서 첫만남을 가진 가수 최백호와 결혼했다.
90년대 들어서는 개그계의 미인 박미선과 몸개그 달인 이봉원의 결혼이 단연 이슈였다. 방배동 교회에서 인연을 맺게된 혜은이와 김동현의 결합도 미녀와 야수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2000년대가 되고나서부터 '미녀와 야수' 커플은 개성으로 인정 받는 분위기다. 섹시디바 이효리는 가수 이상순과 3년의 열애 끝에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과거 이효리는 남편의 매력에 대해 "이상순은 첫 눈에 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있는 스타일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1년 결혼한 김태우도 아내 김애리 씨와 '미녀와 야수' 계보를 이었다. 1살 연하의 김애리 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후 서울대 생명공학 연구소에 재직한 재원이며 배우 못지 않은 화려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이 연예인 '미녀와 야수' 커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는 연예인이라면 멋있고 예뻐야한다는 고정관념에 '미녀와 야수' 커플이 던져주는 부조화가 인식 속에서 충동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대에서 연예인 결혼과 연애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미녀와 야수' 커플의 탄생은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한다는 측면에서 환영해야할 일이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