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과실 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 만에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시작된 첫 재판은 담당 판사의 다큐멘터리 출연 사실이 밝혀지며 중단된 바 있다. 이번 재판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을 둘러싼 의료진 7명에 대한 과실 치사 혐의 재판이 11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지난해 5월 시작되었던 첫 재판은 담당 판사가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에 비밀리에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단되었다. 이번 재개된 재판은 오는 2026년 4월 15일(한국 시간 기준)을 기점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 의료진 7명,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기소
2020년 11월 뇌수술을 받은 마라도나는 자택에서 회복 중 심부전과 급성 폐부종으로 60세에 사망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산이시드로 지방검찰청은 마라도나의 치료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의료진들이 마라도나의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 재판 중단 및 재개 과정의 우여곡절
지난해 5월 시작된 재판은 산이시드로 형사법원의 훌리에타 마킨타시 판사가 마라도나 사망 사건 전반을 다룬 다큐멘터리 '신성한 정의'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즉시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로 인해 마킨타시 판사는 지난해 11월 해임되었으며, 재판은 약 1년 가까이 지연되었다. 재개된 두 번째 재판에는 마라도나의 딸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 검찰과 변호인단, 팽팽한 법정 공방 예고
검찰 측은 이번 재판에서 피고인들이 준비되지 않은 전문가 집단이었으며, 마라도나의 죽음을 막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기소된 의료진의 변호인단은 마라도나가 여러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었고 어떠한 범죄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마라도나의 사망은 한계에 다다른 점진적인 건강 악화의 결과였다는 점을 입증하겠다고 반박했다. AP 통신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들은 8년에서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