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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아이스하키, 코로나19 접종 증명서 위조 감독 전격 해임

서은수 기자
스위스 아이스하키, 코로나19 접종 증명서 위조 감독 전격 해임
©KStars-yna

 

스위스아이스하키연맹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패트릭 피셔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 연맹은 피셔 감독의 위조 사실 고백에도 불구하고 초기 유임을 결정했으나, 비판에 직면해 결국 지휘봉을 박탈했다. 이번 결정은 스포츠 윤리와 존중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스위스아이스하키연맹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위조한 패트릭 피셔(50)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해임했다. 연맹은 피셔 감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조 사실을 고백한 직후에는 "유죄 판결에 따른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졌다"며 유임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큰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연맹은 결국 뒤늦게 해임을 결정하며 스포츠계의 윤리적 기준을 재확립했다.

▲ 피셔 감독, 접종 증명서 위조 사실과 초기 대응

피셔 감독은 2018년과 2024년, 2025년까지 스위스를 세 차례나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대회 톱 디비전 준우승으로 이끈 명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신념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가를 위해 텔레그램을 통해 위조된 접종 증명서를 구입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그는 스위스 당국으로부터 문서 위조 혐의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연맹은 초기에 피셔 감독의 경력을 고려하여 재신임을 했으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하지 못했다.

▲ 엄격했던 베이징 올림픽 방역 규정과 위조 경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정이 적용되었던 대회였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계자는 코로나19 접종을 받거나 지정 호텔에서 3주간 격리되는 등의 규정을 따라야 했다. 피셔 감독은 이러한 규정을 회피하기 위해 위조된 접종 증명서를 사용했으며, 이는 대회 전체의 공정성과 안전을 해칠 수 있는 행위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규정 위반은 스위스 아이스하키의 근간을 이루는 가치와 존중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 연맹 측의 공식적인 입장이었다.

▲ 명장 추락, 감독 해임의 배경과 파장

연맹은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까지 피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가 비판에 직면했다. 우르스 케슬러 연맹 회장은 성명을 통해 "문제가 종결됐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 근시안적인 판단이었다. 이는 스위스 아이스하키 근간을 이루는 가치와 존중에 대한 문제이며, 피셔 감독은 2022년에 이를 어겼다"고 밝혔다. 이번 해임 결정은 스포츠 지도자의 도덕적 책임과 규정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피셔 감독의 빈자리는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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