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며 오타니 쇼헤이의 2승을 도왔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김혜성이 2026시즌 자신의 첫 홈런을 장외로 날려 보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0-0의 균형을 깨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3연승을 달렸고, 메츠는 8연패의 늪에 빠졌다.
▲ 김혜성, 2회 결승 투런포 작렬
김혜성의 시즌 1호 홈런은 2회말 2사 2루의 기회에서 나왔다. 상대 투수 클레이 홈스의 151.9km/h 싱킹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3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김혜성은 올 시즌 8번째 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이날 김혜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78로 소폭 조정했다. 홈런 이후 남은 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그의 홈런은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오타니, 6이닝 10K 1실점 쾌투 이어가
김혜성의 홈런포를 등에 업은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무패)을 신고했다. 오타니는 6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허용하며 10개의 탈삼진을 기록, 1실점으로 막아냈다.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0.50으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오타니가 이날 타자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 시절이던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있는 일로, MLB닷컴은 최근 경기에서 공에 맞은 여파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 경기마다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는 등 투타 겸업 슈퍼스타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다저스, 메츠 8연패로 몰아넣으며 3연승
다저스는 2-0으로 앞선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고, 8회말에는 톨턴 러싱의 만루 홈런으로 7-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혜성은 8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최종 8-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고, 메츠는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초반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재키 로빈슨 데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었다. 다저스와 메츠 선수단을 포함한 모든 참가자는 MLB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그의 영구 결번인 42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1947년 4월 15일 인종차별의 장벽을 깨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빈슨의 숭고한 정신은 2009년부터 매년 4월 15일에 MLB 전 구단이 그의 등번호 42번을 달고 뛰는 것으로 기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