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창원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폭발적인 장타력과 경기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진의 안정적인 운용과 더불어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진 홈런포 두 방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투타 응집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며 최종 스코어 11대 3으로 마무리되었다.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이번 맞대결은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NC 다이노스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짧은 안타를 활용해 SSG 마운드를 압박했다. 1회와 2회는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탐색전을 이어갔으나, 3회말 NC가 먼저 침묵을 깨뜨렸다. NC 타선은 집중타를 연결하며 2점을 먼저 선취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러한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실점 직후인 4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 경기 중반 흐름 뒤집은 최지훈-최정의 홈런 공세
SSG의 반격은 4회초에 정점에 달했다. 주자 두 명을 두고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상대 선발 테일러의 변화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최지훈의 시즌 4호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3대 2로 역전시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SSG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추가점을 뽑아내며 4회에만 4득점을 몰아쳤다. 5회초에는 간판타자 최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정은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5대 2로 벌렸다. 베테랑의 한 방은 NC의 추격 의지를 꺾는 동시에 SSG 벤치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 마운드 운용 성과와 선발 김건우의 시즌 2승 달성
마운드에서는 SSG 선발 김건우의 호투가 빛났다. 김건우는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노련한 완급 조절을 통해 NC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총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경기를 책임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김건우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테일러는 4회 집중타와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테일러는 5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고, 시즌 성적은 1승 2패가 되었다. NC는 6회말 이우성이 시즌 3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대 3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하며 더 이상의 점수를 생산하지 못했다.
▲ 경기 후반 불펜 공략을 통한 SSG의 대량 득점 분석
승부의 저울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경기 후반이었다. SSG는 8회초 공격에서 상대 불펜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압권은 9회초 마지막 공격이었다. NC의 교체 투수들을 상대로 SSG 타선은 연속 안타와 볼넷을 묶어 대거 4득점을 기록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NC는 경기 막판까지 반전을 노렸으나 SSG의 필승조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SSG는 안타 12개와 홈런 2개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며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고, NC는 실책성 플레이와 불펜의 붕괴가 겹치며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번 승리로 SSG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NC는 마운드 재정비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