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드라마 제작에 가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올 초 지상파 방송 3사가 뛰어들면서 판이 커질 것을 예고한 웹드라마 시장이 상반기 활발히 몸집을 키웠다.
아직은 애벌레 수준으로 성충이 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방송 관계자들은 IT강국 코리아에서 웹툰이 굳건히 자리를 잡은 것처럼 웹드라마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지난 1월 KBS가 웹드라마 전용 포털사이트를 오픈하고, 이어 MBC와 SBS가 자회사를 통해 웹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등 지상파 3사가 뛰어들면서 웹드라마 시장에는 하루가 다르게 새 상품이 나오고 있다.
MBC와 SBS에 비해 젊은층에게 상대적으로 '올드'한 이미지인 KBS가 웹드라마 시장에 적극 뛰어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KBS는 방송용이 아닌, 온라인과 모바일용의 콘텐츠를 적극 제작해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으로, 다음카카오와 '웹드라마 육성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반기부터 웹드라마 제작·서비스를 정례화한다.
MBC에브리원, SBS플러스미디어, CJ E&M도 웹드라마에 제작에 뛰어들었고, 아이돌 스타를 거느린 가요기획사를 중심으로 연예기획사들도 웹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이처럼 웹드라마 제작에 뛰어드는 것은 모바일 시대에 콘텐츠의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TV 시청률이 10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고, 집에 아예 TV를 들여놓지 않는 가구가 증가세를 걷는 상황에서 이와 반대로 성장세를 걷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함이다.
또한 과거에는 방송을 중심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부가적으로 제작했다면, 이제는 모바일 콘텐츠를 우선으로 하거나 아니면 아예 모바일용으로만 콘텐츠를 제작하는 추세로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A급 스타들도 방송 병행이 아닌, 모바일에만 서비스되는 콘텐츠에 하나둘 출연하기 시작했다.
동방신기의 정윤호는 SBS플러스 '당신을 주문합니다',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은 '아부쟁이', 투애니원의 산다라박과 위너의 강승윤은 '우리 헤어졌어요'를 통해 웹드라마에 얼굴을 보였다.
지난 20일까지 네이버 라인TV와 KBS를 통해 공개된 '프린스의 왕자'를 제작한 심엔터테인먼트의 이영민 제작이사는 "젊은층은 이제 TV를 많이 안보는 상황에서 콘텐츠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웹드라마를 제작했다"며 "5년내 웹드라마 시장이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고 나악 유료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 본다.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것이 익숙해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