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이 저더러 내년에 잘 된다고 하기에 '내년에 군대 가야 한다'라고 했더니 역술인이 (입대를) 미루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둘 중의 하나를 정해야 하는데, 군대 혹은 교도소에 가야 하는 거죠."
남자 연예인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자신의 군대 문제를 거리낌 없이 농담거리로 삼고, 웃음을 터뜨린다.
발언의 주인공이 바른 청년 이미지가 강한 배우 이승기(28)라는 점에서 더 낯선 풍경이다.
나영석 PD의 웹 예능 '신(新)서유기'가 4일 오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화제의 중심에 섰다.
1회 '전설의 시작'부터 2회 '서안 땅도 식후경', 3회 '신서유기 게임 설명서', 4회 '레이스 전에 봐두면 좋은 이야기', 5회 '드디어 중국! 삼장법사 레이스 상(上)' 등 짧게는 3분, 길게는 13분 길이의 짤막한 영상 5편이 한꺼번에 선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멤버들이 서울에서 출발해 중국 시안 시내의 숙소를 찾아가기까지의 지난한 과정이 그려졌다.
프로그램은 나 PD의 전작 KBS 2TV '1박 2일'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허리띠를 한 칸 풀어 놓았다"라는 나 PD의 1일 제작발표회 발언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웠다.
특히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이 각각 세금 문제와 불법 도박, 이혼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사실도 굳이 감추려 들지 않고 예능 소재로 활용했다.
상대적으로 별다른 스캔들이 없었던 이승기가 대담하게 그 선봉에 섰다.
이승기는 이수근을 '상암동 베팅남', 은지원을 '여의도 이혼남'으로 칭하는가 하면 "하늘에서 가장 많은 죄를 지은 손오공을 넷 중에서 정해야 한다"는 나 PD의 이야기에 이수근에게 바로 "손형, 한잔해요"라며 술잔을 건넸다.
'1박 2일' 시절만 해도 천하를 호령했던 강호동이 막내 이승기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에 안절부절못하거나 "이쪽(인터넷 방송)도 공기가 있으니 적응하면 되겠지"라고 탄식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서유기는 이날 공개되자마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오전 내내 네이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면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이승기를 비롯한 출연자들의 '돌직구' 발언이 불편하다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승기의 입대 발언도 온라인 매체들이 확대 재생산하면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