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라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이용행태를 데이터화하고 인터넷 이용자, TV 시청자 등 새로운 시청자층을 찾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송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 이영주 서울과기대 교수는 9일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연계행사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방송학회 주최 '방송콘텐츠의 창조적 혁신을 찾다: 융합, 혼종, 협업' 세미나에 앞서 공개한 공동 발제문에서 "웹드라마 이용 행태와 만족 여부를 데이터화해 연결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자, TV시청자를 모두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와 형식의 실험이 필요하다"며 "웹툰처럼 거대 창작자 기반을 구축하는 등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웹드라마의 지속 방안을 제시했다.
2010년 윤성호 감독이 만든 '할 수 있는자가 구하라'로 시작된 국내 웹드라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나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모았다.
2013년에는 네이버 TV캐스트 웹드라마 전용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더욱 많은 시청자가 웹드라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송 연구원과 이 교수는 "처음에는 기업들이 홍보 목적으로 제작하거나 기획사가 신인 연기자, 아이돌 홍보 창구로 활용했지만 점차 독자적인 '스낵 콘텐츠'로서 관심을 모으게 됐다"며 "작은 화면을 염두에 두고 근접 촬영 등 다양한 제작기법을 활용하고 즉흥적 재미를 위해 이모티콘, 자막, 내레이션, 패러디 등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웹상에 공개된 웹드라마는 2013년 10편에서 2014년 21편, 2015년 8월까지 25편 등 증가하는 추세다.
누적 재생수를 기준으로 한 웹드라마 인기 순위는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2015), '당신을 주문합니다'(2015), '우리 헤어졌어요'(2015) 순으로, 아이돌이 출연한 웹드라마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웹드라마의 아이돌 출연 비중은 2013년 28%에서 2014년 38%, 2015년 5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해외시장 특히 중국을 개척하는데 아이돌 팬덤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 투자, 판권 판매 등이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유통을 통한 동영상 광고 수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웹드라마는 클릭당 1∼1.5원을 받거나 간접광고, 배너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일부 웹드라마는 웹툰과 같이 부분 유료화를 시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방송콘텐츠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주요 혁신 사례를 검토하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생태계 변화 가능성을 진단했다.
임종수 세종대 교수·유승현 한양대 박사는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를 사례로 들어 '장르 간 연결 및 융합의 방송콘텐츠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순천향대 교수는 국가 간 공동제작과 포맷거래를, 장동준 아프리카TV 상무는 아프리카TV가 게임시장에 주는 효과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