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이 7일 오후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해 화제다. 지난달 20일 개봉해 19일 만에 얻은 결과다.
'부산행'은 1000만 명을 넘기자마자 세 가지 의미있는 기록을 남겨 더욱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부산행'은 2016년 첫 천만영화 타이틀을 달았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는 황정민·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970만 6697명)이었다. '검사외전'은 아쉽게 1000만 고지를 넘기지 못 했지만, '부산행'은 1000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됐다.
올 여름 극장가 '빅4('부산행'·'인천상륙작전'·'덕혜옹주'·'터널')'로 꼽힌 네 편의 영화 중 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며 첫 1000만 영화 타이틀을 다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5월 열린 '제69회 칸 국제 영화제' 초청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부산행' 덕에 주연 배우들도 줄줄이 1000만 배우가 됐다. '부산행'은 공유·정유미·김수안의 인생 첫 1000만 영화이자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높은 스코어를 자랑하는 영화가 됐다. 마동석의 경우 특별출연한 '베테랑'을 제외한다면, 주연급 배우로 출연한 영화 중엔 '부산행'이 첫 1000만 영화다.
특히 공유와 정유미가 '부산행'으로 함께 1000만 배우 수식어를 달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두 사람 모두 충무로에서 꾸준히 영화를 했지만, 1000만 영화와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두 사람 모두 개봉 전부터 예상되는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시종일관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원하는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500만 명이라고 답했다. 공유는 "1000만 스코어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무섭고 조심스러운 것 같다"며 "지금까지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해왔다. 그런데 '니가 진짜 원하는 게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500만 명이다. 한 번 도 안 해 본 스코어다. 500만 명이 넘으면 만세를 부를 준비가 돼 있다. 내 인생 최대 스코어이니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상호 감독에게도 '부산행'은 첫 1000만 영화다. 애니메이션만 했던 연 감독이 자신의 첫 실사 영화로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놀랍다. 한국에서 좀비 소재로 제작한 첫 상업영화로 1000만 명을 동원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할리우드 좀비물에 눈높이가 맞춰진 관객들에게 한국형 좀비물로 승부수를 걸어 'A '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이런 이유로 연 감독의 차기작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어떤 소재의 실사영화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족시킬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향후 '부산행'의 최종 종착역이 어디일지도 기대된다.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서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놀라운 기록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 대한민국 긴급재난 경보령이 선포된 가운데,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이 단 하나의 안전한 도시 부산으로 향하는 치열한 사투를 그려낸 재난 블록버스터다. 전국 극장가에 절찬 상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