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미 머리(40)가 36년간의 프로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34차례 복식 타이틀과 7번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영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미 머리(40)가 3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4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하며 코트에서의 여정에 대한 감사와 함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
▲ 제이미 머리, 복식 세계 랭킹 1위 등극 및 그랜드슬램 최다 우승
제이미 머리는 총 34회의 복식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그랜드슬램 무대에서는 남자 복식 2회, 혼합 복식 5회를 포함해 총 7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의 커리어 정점은 2016년으로, 브루노 소아레스(브라질)와 호흡을 맞춰 호주오픈과 US오픈 남자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영국 테니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 형제 테니스 스타의 빛나는 기록과 끈끈한 우애
이와 더불어 제이미 머리의 동생인 앤디 머리 역시 같은 해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형제가 나란히 한 해에 단·복식 세계 정상에 서는 진귀한 업적을 달성했다. 또한, 2015년에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앤디와 함께 복식조를 이루어 79년 만에 영국에 우승컵을 안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의 끈끈한 형제애는 2016년 호주오픈 복식 결승전에서 빛을 발했다. 단식 결승을 18시간 앞둔 앤디가 새벽 1시까지 관중석에서 형의 우승을 지켜보며 사진으로 기록을 남긴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제이미는 우승 소감 연설에서 동생을 향해 "지금 자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니?"라고 농담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이미 머리는 은퇴 발표에서 "36년간 이어진 테니스 여정이 끝났다"며 "이 위대한 스포츠가 준 모든 놀라운 경험들에 대해 큰 행운이자 특권으로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진짜 세상'으로 들어갈 생각에 설렌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동생 앤디 머리는 앞서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바 있다.










